눈이 오다 그쳤습니다. 늘 그러하듯이 하산 한 후 정월 초하루날은 차래를 지낸 후 가족을 뒤로 하고 산행을 합니다. 거기에 마음에 안식처 고향이 있기 때문입니다.
그리고 또 한가지 인연된 분들의 안녕을 기원해야 하는 의무감이 있기 때문입니다.
나무가지 사이로 둥글게 보이는 봉우리가 삼불봉입니다^^
갑사를 지나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을 피해 산 허리쯤 오르면 신흥암 바로 뒤로 석가모니 사리탑을 모셔놓은 천진보탑입니다. 30년 전에 가끔 어두운 밤이면 자채발광도 했는데^^ 옛 절이 사라지고 새로운 신축건물이 들어서고는 그 발발광은 사라졌습니다
수정봉입니다. 바위가 마치 수정 같이 깨끗하다 하여 수정봉이라 하나 봅니다.
옛날 30년 전에는 단전호홉해 도인이 되려는 수행자들이 곳 곳 자리잡고 수행정진 하던 곳입니다.
신흥암입니다^^ 젊은 시절 함께 차를 마시며 도(道)을 설하던 옛집과 고승은 어디가고 덩그러이 신축된 암자만이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자리 하고 있습니다.
신흥암을 뒤로 하고 약 30분을 헐떡이며 깔닥고개(내가지은 고개이름)를 지나면 등산객이 별로 없던 시절 금잔디로 뒤덮여져 있다해서 금잔디고개 를 오름니다.
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에 짖밟혀 금잔디는 간곳 없고, 부럭을 깔아 핼기 착륙장이 되였습니다. 금잔디 고개란 말이 이재는 무색 합니다.
고지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. 이재부터 조금 언덕길을 오르면 됩니다.
목적지가 눈 앞에 펼쳐 졌습니다. 금잔디 고개에서 바라본 설화의 삼불봉입니다. 삼불봉의 설화는 명품입니다.
저기 저 속에 30년 수행처가 있습니다. 무속인이나 일반인의 방문을 불허하는 은밀한 수행처!^^
은밀한 수행처에서 약 70m를 오르면 삼불봉 절벽아래
조상신명을 모시는 제자들의 조상신령님들이 하늘과 땅 원신들에게 공판을 받았다는 기도터가 있었답니다. 지금도 그 흔적이 있지요^^
우리부부가 은밀한 수행처에서 생활 할 적에 하루에도 수십명식 내놓라 하시는 무속인들이 공판을 받기 위해 위 기도터에 제물을 올리시고 버리고 간 그 재물을 걷어다 먹고 기도 생활을 하였지요^^ 우리는 그 곳을 시장이라고도 했답니다^^
그분들이 지금의 우리를 존재케한 은인들이랍니다^^
무룹까지 빠지는 눈 길을 헤치고 30년의 수행처 이 속에는 나무를 지피면 따듯한 게 덮여지는 구들을 놓아 겨울에도 춥지 않게 보내였지요^^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함께 동화 되여 부족함 없이 생을 함이 진정한 삶에 행복인 줄 알았는데^^
하늘은 그 행복을 그냥 즐기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요^^ 하산 명령을 내렸거든요^^
석굴내부의 법당
하산 길에 계룡산의 팔경중 하나인 용문폭포를 지나
갑사 옆에 있는 고려시대 작품인 약사여래 향 공양 올리고 한 카트 사진찍고 주차장으로 내려 왔습니다^^
저 사진들 속에 30년간의 현대판 전설 따라 삼천리가 주마등 처럼 펼쳐집니다^^
어느 분이 말씀 하시듯 '일반 무속카페에 흔히 올려진 글'과 같은 글 별볼일 없다는 식으로 평하신 분도 있을 지 몰라도 그의 평가는 눈 동양, 귀동양 일뿐^^
누구나 각자 자신의 삶의 즐거움이 있듯이
자신의 삶이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 온 사람들은 고행 속에서 동병상련의 즐거움을 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까 싶어 타 불러그를 보고 배워 작성해 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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