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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풀이를 하다! - (2) 덧글 0 | 2016-06-30 11:35:57
행복이  

자,

다리를 묶은 닭을 박스에 담아와 베란다에 내놓습니다.

 

한숨 돌리고 쉬는 시간,

중간 중간 보살님의 영을 통한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.

 

오전에 전안에서 나온 얘기는,

 

말로 먹고 산다

 

글을 잘 쓴다

 

사람들을 자꾸 가르친다

 

 ( 직원들 교육) 

저는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직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저의 것을 배워가라고 가르칩니다.

제가 못해주면, 기관의 도움을 얻어서라도

그 직원들 개개인의 숨은 재능을 이끌어내어 키워주려고 노력합니다. 

 

후일  저와 연이 다해서 이곳을 떠나더라도,

어딘가에서 인정받고 살 수 있으리라 생각된다고

힘들더라도 잘 따라오라고 얘기하곤 합니다. 

특히, 여자 동생들에게요. ^^

 

머리가 좋다 ( ㅋㅋㅋ)

 

그런데, 꼭 끝에 가보면, 니 밥그릇 니가 늘 제대로 못 찾아먹는다

( 다른 내담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. )

 

사실 이 부분까지는 제 사주에도 나와 있습니다. ^^

그걸 영으로 보고 오신 거죠.

 

그런데,

오후 쉬는 시간에는,

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시기 시작하십니다.

 

사람들을 밀고 땡기고 하면서,

자꾸 뭘 돈을 깎아달라고 하는데?

니 하는 일이 뭐고?

같이 일하는 사람이 6명이네?

 그런데, 희안하게 니는 그 고비마다 주저 앉았다가 바로 다시 또 일어서네?

 

하십니다.

 

다 맞는 말이죠, ^^ 제 직업이니까요.

 

그 외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저희 가족사가 나옵니다.

깊숙히는 아니지만, 아무도 모르는 내 가족 개개인의 얘기입니다.

 

저만 알고 있던, 상위 1% 의 오빠의 위치가 마음 속에 걸리네요..

제가 오빠보다 낫다는데, ㅎㅎ

과연, 무엇을 해서? ^^

 

저는 그저 듣기만 하고, 엄지척을 올려보여드립니다.

 

저와 일종의 감응이 이루어져서인지,

( 제 개인 생각은 아닐 듯요 ㅋㅋ 그렇죠 보살님? )

점사는 GOOD 이신 듯 하십니다.

 

자, 살풀이 시간입니다.

닭을 보시더니, 니 같은거 사왔다고 하십니다.

아..너무 멋있고, 이쁘던데요 ㅎㅎ

칭찬으로 듣고~

 

그런데, 너무 크고 센 놈을 골라왔습니다 제가 ㅋㅋ

외래종인 투계를 골라왔다 하십니다.

힘이 장사라, 안그래도 전 오른쪽 상반신 힘을 못주는데,

푸닥거리는 놈때문에 고무장갑을 낀 팔이 아파 죽겠습니다.

 

제 앞에선 보살님이,

제 뒤로는 문무님이,

기도를 외우시며, 합심하십니다.

 

이게 기도의 원력으로 제 깊숙히 몸 속에 저와 삶을 같이해왔던

또하나의 나인 살이

닭으로 옮아가서, 자연스레 닭이 죽는거라고 합니다.

 

여기에서,

혹시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까봐 얘기드립니다.

 

제가 어릴 적에 병아리를 키워서 닭으로 장성시켜 백숙으로 잡아먹었던 적이 있습니다. ㅠ

 

닭은 원래 날개 밑에 급소가 있습니다.

닭을 안은 상태에서 급소를 누르고 힘을 주게 되면,

닭이 숨을 못쉬고 기절하거나 넘어갑니다.

따라서,

안은채로 급소를 눌려서 그런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,

그건 각자 본인들이 판단하시길 바라구요.

 

저는 , 이런 부분을 전혀 생각치 않고,

그저 저를 위해 그 순간 기도해주시는 두 분과 합심하여

오직 내 살을 가져가는 닭이 다음 생에 좋게 환생하기만을

바랄 뿐이었습니다.

 

한 20 여분이 지났나.

모두가 지쳐갑니다.

보살님 다크 써클이...점점 심해지시네요.

저도 닭이 너무 큰지라, 불완전한 제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습니다.

문무님도 힘드신지, 자세를 바꾸셔서

제 등을 마주하고 기대신 채 계속 기도를 하십니다.

 

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서,

 

문득, 제 몸 속 단전즈음인가?

그 곳에서 전기충격같은 전류가 순간 찌릿하고 흐릅니다.

 

두 번.

 

고개를 들어 보살님을 마주봅니다.

 

이게 뭐에요?

 

라는 표정으로요 ^^

 

제 몸 속안의 살이 닭으로 옮아가는 순간이랍니다.

그리고 닭은 곧 그렇게 갔습니다.

고생했어 닭아 ㅠ.ㅠ

 

후일 직원들이 전기 충격기 아니였냐고 농을 하던데,

 

더 신기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제가 보살님 댁을 나오던 시각에 사무실에서 일어납니다.

 

저희 대표가 잠시 사무실에 들렀는데,

수천마리의 날파리떼들이 어디 들어올 틈도 없는데 난입해서

사무실을 휘젓는것을 보고 혼비백산해서 나왔다고 합니다.

 

온 천장을 까맣게 덮은 채,

본인의 입이며, 코며, 구멍이란 구멍으로 다 들어가는지라

너무 무서웠다구요. ^^;

 

다음 날 가보니, 그 많던 날파리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,

제 책상위에 수십마리 정도의 날파리들만이 죽어 있었습니다...

 

살풀이 효과인가요?

우연의 일치인가요?

 

저를 포함한 사무실 식구 모두는,

어떤 기운이 그간 안 좋은 모든 것을 걷어갔다고..

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.

왜냐하면, 그간 오랜 시간 동안 사무실 안에 늘 어떤 알 수 없는 기운들로 인해

무섭고도 기이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었거든요. ^^;

 

우리끼리는 얘기하곤 합니다.

남들이 그 모든 얘기들을 들으면, 우리는 또라이라구요....

그래도, 나 혼자만 또라이가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ㅋㅋ

 

그리고, 이제 마지막으로

신명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.

 

제가 보살님의 말씀을 믿고,

살을 푼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,

 

너는 신제자가 맞다

그러나, 무당이 될 팔자가 못된다

즉, 불리지를 못한다는 것이다

왜냐, 너는 그럴 아이가 못된다

 

그냥,

신을 인정하고, 신의 가호속에서

지금 너하고자 하는 일하면서 살아라

 

이 말씀들 때문이였습니다.

 

길은 여러개 있을꺼라 생각한 저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하였고,

어쩌면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을..

 유일하게 해주시는 최초의 분이었기에,

살을 풀고, 이윽고 그 다음 말씀도 귀담아 듣게 됩니다.

 

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면 혹한다고 ...ㅋㅋ

 

자, 신중하게 혹~해볼 시간이 다되어갑니다.

 

이제 저의 이야기는 신제자 부분에 관한  절정으로 치달아야겠네요.

 

 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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